2/10 Poor
Jun 6, 2022
솔직히 너무 실망스럽습니다.
총평만 말씀드리자면 생각보다 너무 실망스럽습니다. 어떤 의미로 제 인생에서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할 숙소가 될 것 같습니다. 사장님의 친절함이 중요한 요소기는 하지만, 숙박 시설 상태가 너무나도 실망스러워서 친절함이 잘 생각나지도 않습니다. 함께 데려간 동반자에게 여행 내내 미안함이 사라지지를 않았습니다. 여행의 추억보다는 이 곳에서 1박을 보냈다는 전우애가 생길 정도입니다.
* 서비스 : 사장님은 친절하시나 사실 독채 펜션같은 시설에서 사장님의 친절함은 큰 중요 요소가 아닐 것 같습니다.
* 청결함 : 침대는 깨끗하나 엔틱 가구 및 패브릭 가구에서는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납니다. 안에 무슨 뜻으로 가져다 꽂으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꽂혀있던 꽃들은 전부 말라 비틀어져 있었습니다. 차라리 화분을 없애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.
* 수면의 질 : 사실 다른게 다 최악이어도 숙박 시설 본연의 잠잘 수 있는 시설만 잘 갖춰져 있으면 화라도 안났을텐데, 2층 침실에 있는 모든 창문에 블라인드나 암막 커튼이 없습니다. 숙박한 다음날 정확히 해가 몇시에 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. 모닝콜이 따로 필요가 없습니다. 눈이 너무 부셔서 바닥에 내려가서 잤습니다. 침대는 편안한 편이지만 베개가 너무 높습니다.
* 편리함 :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실망한 부분인데, 2층에 위치한 침실을 올라가다가 문득 15년전 방문한 앙코르와트가 생각이 났습니다. 앙코르와트의 신전들의 계단은 아주 좁고 가파르게 되어있는데, 이는 신이 있는 신전으로 갈 때 인간의 작음을 느끼며 신에게 존경심을 가지라는 의미였습니다. 키스멧 코티지의 계단을 오를 때는 무슨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. 잠자리의 소중함을 깨달으라고 한 것인지.. 계단이 너무 가파르고 크기가 작아 (사실 이정도면 계단이 아니라 사다리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지만) 올라갈 때 마다 발바닥이 아픕니다. 새벽에 화장실 가려고 1층으로 내려가려면 정말 정신줄을 제대로 잡고 내려가야지, 정줄 놓고 내려가다간 정말로 크게 다칠 것 같았습니다. 2층 천장의 층고가 낮아 아무 생각 없이 다니다가 몇번씩 머리를 부딪히기도 했습니다.
* 외부 환경 : 솔직히 제대로 되어있는 것이 없어 뭘 평가해야할지 모르겠는데, 숙소 소개 사진상의 외관은 아마 숙박 시설 초창기 모습인 것 같습니다. 지금은 인형들이나 소품 같은 것들은 다 사라졌고, 때묻은 인형들이 바닥에 굴러다닙니다. 잔디들은 손질되지 않아 삐쭉삐쭉 자라올라와 있고, 근처 환경도 손질된 환경은 아닙니다. 숙소 앞에 있는 연못은 무언가 말 못할 전설이 있을것만 같은 무서운 느낌까지 나서 가까이 가지도 않았습니다.
* 전체적인 총평을 말씀드리자면, 사실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숙박시설에 왜 묵어야 하는지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입니다. 늦게 예약한 죄라면 앞으로 회개하고 여행은 미리미리 짜야겠습니다. 사장님의 친절함을 생각하면 별점을 낮게 주고 싶지는 않은데, 앞으로 찾아갈 분들이 기대하고 갈 것을 생각하면 제가 다 가슴이 아픕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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